세계 곳곳에서 더 밝은 미래를 열어요

다양한 문제를 직면한 세상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희망의 열쇠는 바로 다음 세대에게 있습니다. 삼성 솔브포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에 참여하는 전 세계 학생들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미국, 튀르키예, 영국의 학생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이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미국 – 벌레를 활용해 지구를 지켜요

음식물 쓰레기가 온실가스 배출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프린스턴 고등학교의 응안, 매튜, 다니엘라와 메이다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동애등에라는 벌레의 유충을 활용해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을 가축용 사료로 바꾸고, 심지어 안전한 화장품, 비누 등 일상용품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동애등에 벌레의 유충이 육류, 분뇨, 상한 곡물 등의 유기성 폐기물을 가축을 위한 고품질 사료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영양가 높은 동물 사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유충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겨울철 생산성 유지 등의 문제에 직면해, 학생들은 종합적인 STEM 접근 방식을 통해 투입과 산출의 균형을 맞추고 일상적인 유지 관리가 자동화된 시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학생들은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최적화된 바이오 리액터를 설계하고,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일 뿐만 아니라, 지구를 보호하고 귀중한 자원을 보존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쓰레기를 문제가 아닌 기회로 바꾸는 인식의 전환까지 끌어냈습니다.

튀르키예 – 쓰레기통 속 마법

병원에서 주삿바늘이 어떻게 폐기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의료용 바늘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 의료 종사자들은 심각한 감염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 소프트웨어 기술고등학교의 무스타파와 친구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 끝에 바늘을 초고온에서 재로 만들 수 있는 의료 폐기물 쓰레기통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무스타파와 팀은 바늘로 인한 부상 및 HBV, HCV, HIV 등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특별한 쓰레기통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시제품은 뚜껑에 두 개의 구리 전극을 장착하여 섭씨 1,200도의 열로 바늘을 재로 만들어 감염의 위험을 없앱니다. 무엇보다 날카로운 의료 폐기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소각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학생들은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겪는 심각한 문제를 파악하고, 기술을 활용해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작은 바늘이 미칠 수 있는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은 물론 의료 시설에 미치는 부담까지 고려했습니다. 학생들의 노력으로 병원을 넘어 스포츠 경기장, 진료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미래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영국 – 흰지팡이의 스마트한 진화

시각장애인이 낯선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길을 찾아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디자인 엔지니어를 꿈꾸는 전기전자공학과 졸업생 람닉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STEM을 활용해 기존의 흰지팡이를 대폭 개선한 혁신적인 스마트 지팡이, ‘마이 비전(MyVision)’을 선보였습니다.

‘마이 비전’은 AI, LiDAR, GPS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주변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람닉은 흰지팡이의 한계를 느끼고 혁신의 힘을 믿어, 자신의 공학 배경 및 시각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바탕으로 STEM과 최신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혁신에 나섰습니다. ‘마이 비전’은 람닉의 인내심과 의지의 결과입니다.

람닉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경력 개발 기회 확대를 위해 여러 단체 및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영향으로 기술과 장애의 격차를 해소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