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생명을 구하다

어느 날, 미국의 지역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심정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학생이 훈련 중 쓰러졌고, 몇 분 만에 의식을 잃었습니다. 코치들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한 덕분에 학생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소 11명의 축구 선수가 열사병으로 사망했습니다[1]. 특히 여름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나드는 플로리다에서는 그 위험이 더욱 심각합니다.

‘HH-Band’의 탄생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스트로베리 크레스트 고등학교 학생 패트릭, 안나, 메하르, 아루시, 바룬, 마히카, 레야, 리디아, 제이, 슈루틱은 경기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첨단 기기인 ‘휴먼 헬스 밴드(Human Health Band)’를 만들었습니다. 이 웨어러블 기기는 선수들의 바이털 사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코치에게 알려줍니다.

학생들의 초기 목표는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기존 센서 기술을 스포츠용으로 안전하게 조정하고, 여러 센서와 한 번에 통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실리콘 밴드에 센서를 장착하여 스포츠 장비 아래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여 앱의 매개변수를 설정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협력하여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생명과학 선생님인 크리스티나는 "솔브포투모로우를 통해 학생들은 프로젝트 관리뿐 아니라 팀워크나 발표 등의 역량도 키울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함께 협력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교사로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열심히, 안전하게 운동해요

휴먼 헬스 밴드 프로젝트는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청소년의 잠재력과 지역사회 지원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이 학생들은 전 세계 학생 운동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놀라운 열정과 독창성을 보여줬습니다. 문제 상황을 목격하고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이들의 여정은 젊은 인재들이 적절한 지도와 자원을 통해 어떤 성취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휴먼 헬스 밴드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스포츠를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명입니다. 운동선수들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참고자료]

[1] National Center for Catastrophic Sport Injury Research at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