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미래 사회를 이끌 주역이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문제를 직면하고 몸소 체감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누구보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STE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 과학·기술·공학·수학) 기반의 접근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솔루션 구현을 지원하는 ‘삼성 솔브포투모로우(Samsung Solve For Tomorrow)’, ICT 핵심 기술 교육으로 청소년의 창의적 역량 개발을 돕는 ‘삼성 이노베이션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 SIC)’가 바로 그것. 또한 소외된 지역의 학교에 최첨단 디지털 학습 인프라와 몰입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들은 어느덧 전 세계 33개 국가의 현지 법인으로 확장되어 누적 212만명의 참가자를 배출했다. 과학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가려는 청소년이 모인 세계 각지의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 현장. 8월 12일, 세계 청소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을 맞아 삼성전자와 함께 자신의 꿈을 찾고 이뤄가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봤다.
말레이시아 –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해양 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조류’에서 힌트를 찾았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시골 학교 학생 세 명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이 해양 생물의 터전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생들은 긴 해안선을 가진 이 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조류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삼성 솔브포투모로우에 참가했고, STEM이 문제에 접근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배웠다. 여기서 배운 것을 토대로 해양 오염을 줄이는 아이디어 연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독일 –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에서 최신 기술 배워, 스타트업까지 도전”
독일에서 열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에 참여한 나다(Nada Seada)는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할머니의 외로움을 덜어 드리고 싶었다. VR기기에서 힌트를 얻었고 이를 업사이클링해 ‘잉글리드’라는 새로운 소통 기기를 만들었다. 잉글리드는 노인들이 다른 사람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다는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를 통해 씨앗에 불과하던 아이디어를 열매로 키울 수 있었다. 멘토와 친구들로부터 훌륭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의료진과 환자 가족 간 소통을 돕는 ‘EP-체크업’을 개발한 카타리나(Katharina Porenta Elisabeth Scholz)는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할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리며 막막했던 기억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카타리나는 “부트캠프, 코칭, 세미나 외에도 전문가 멘토단으로부터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이제 직접 스타트업을 세워 아이디어를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페루 –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전통 기법에 과학을 더한 ‘보온 박스’가 지역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2021년 페루에서 개최된 삼성 솔브포투모로우에 참가한 한 팀은 태양열로 물을 데우는 보온 박스 프로젝트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들이 개발한 보온 박스는 연중 5~15°C의 낮은 기온을 보이는 지역에서도 뜨거운 물을 만들고 저장할 수 있다. 유기물질에 기반한 전통 기법에 과학적 아이디어를 더해 만들어졌다. 이들은 “우리가 만든 보온 박스가 페루의 더 많은 지역에서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STEM 교육방식은 교육과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브라질 북동부지역에 위치한 연방교육과학기술학교 학생들은 태양 복사열을 활용해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정수하는 시스템 개발에 도전했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사회적 활용 가치와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제8회 브라질 삼성 솔브포투모로우에서 2위를 차지했다. 팀의 지도교사이자 화학 교사인 하이몽두 리마 주니어(Raimundo Nonato Lima Junior)는 “전통적 교육에는 도전할 수 없는 새로운 기술을 다루는 데 STEM 방식이 매우 효율적이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공립 교육에 변화를 가져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캐나다 –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환경 보호에 대해 열정을 가진 참가자들을 만나고 교류하는데 이보다 적합한 곳이 있을까요?”
캐나다에서 열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에서 우승한 마운트앨리슨 대학교 학생들은 학교가 위치한 마운트앨리슨 지역의 오렌지 껍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학생들은 삼성 오븐으로 오렌지 껍질을 건조해 친환경적이고 독성 없는 대체 접착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인바이루트(Project Enviroot)’를 수행했다. 이렇게 개발된 대체 접착제는 캠퍼스 곳곳의 소프트 보드에 사용되고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열정으로 참가한 이 팀은 입을 모아 “환경에 관심 많고 지역 사회 개선 활동에 분주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인도네시아 – 삼성 이노베이션캠퍼스: “전공이 달라도 프로그래밍에 도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삼성 이노베이션캠퍼스(SIC)에는 STEM 전공이 아닌 다양한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 참가지는 “프로그래밍 전공이 아닌 나에게는 SIC가 하나의 도전이었다”며, “SIC에서 자체적인 IT 솔루션을 구축하는 법을 배우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관심 분야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트캠프에서 주어진 이론을 구현하며 노인과 시각장애인이 약을 구별할 수 있게 하는 ‘아이룸(Eyeroom)’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어 “이번 SIC 참가를 계기로 전에 배운 적 없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고 새로운 활동을 하면서 미래에 환경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아르메니아 – 삼성 이노베이션캠퍼스: “앞으로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제 꿈을 펼치고 싶어요”
아르메니아 삼성 이노베이션캠퍼스(SIC)에는 아르메니아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업은 18개 세계연합대학(United World Colleges) 중 하나인 UWC Dilijan의 교실에서 진행됐다. SIC에서는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ICT 분야 기술 교육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 나렉 셀비키안(Narek Selvizyan)은 “이번 경험 덕분에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군수 산업의 드론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 협상 시스템 등으로 진출해 국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SIC는 기술 역량은 물론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한국 – 삼성 스마트스쿨: “‘할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게 해주었어요”
충남 청양의 전교생 50명의 작은 학교에서는 삼성 스마트스쿨을 활용한 디지털 수업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청송초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잠재된 역량을 이끌어내고, 도시 학생들과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삼성 스마트스쿨을 도입하며 걱정을 덜어낼 수 있었다. 청송초 6학년 강명구 학생은 “태블릿으로 우연히 로켓을 접하고 그 원리가 궁금해졌다. 로켓을 시작으로 과학 과목에도 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이제는 다른 교과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태블릿으로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삼성 플립의 큰 화면을 이용하니 공부가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인도 – 삼성 스마트스쿨: “태블릿과 삼성 플립으로 하는 공부가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줬어요. 덕분에 꿈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아요.”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1월부터 10개 학교에 ‘삼성 스마트스쿨’을 운영하며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신 교육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소외된 지역의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이 중 한 곳인 자와하르 나보다야 비디알라야(Jawahar Navodaya Vidyalaya) 학교의 아로히(Aarohi Kumari) 학생은 “나의 공부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꿈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삼성 스마트스쿨을 만난 후 좋아하는 과목을 더욱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의사라는 꿈을 꼭 이뤄서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도법인에서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샤일라자(Shailaja Pathania)는 “최첨단 교육 환경을 통해 아이들이 잠재력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 교육과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미래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에 따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 교육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삼성전자 사회공헌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