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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Solve for Tomorrow

파킨슨병 환자들의 일상을 돕는 벨트

Samsung Solve for Tomorrow 2021

안녕하세요. 저는 뉴질랜드에 사는 드류입니다. 저의 할아버지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코로는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이십니다. 할아버지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시지만, 밖에서 활동하며 약 먹는 것을 잊어버리시는 바람에 종일 아플 때가 종종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이 결핍되는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때 약을 먹어 도파민을 보충해야 합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할아버지는 쉽게 지치고, 균형을 잃거나,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는 할아버지를 비롯한 파킨슨병 환자가 약 먹는 것을 잊지 않고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고 싶었습니다.

우선 저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환자가 약 복용 시간을 상기시켜주는, 휴대와 사용이 편리한 튼튼한 도구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달리기 할 때 사용하는 벨트형 가방에 영감을 받아 ‘파킨슨 벨트’를 떠올렸고, 환자들의 실제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제품을 완성했습니다.

테이프로 골판지를 붙이는 학생들

파킨슨 벨트는 부드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네오프렌 원단으로 제작됐으며, 각 용도에 맞는 봉투 모양의 주머니가 달렸습니다. 주머니에는 약병, 물통과 함께 특수 제작된 타이머가 들어 있습니다. 약병과 타이머에는 플라스틱 고리를 달아 주머니에서 쉽게 넣고 꺼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물통 뚜껑도 개선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뉴질랜드에서 열린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에서 저는 파킨슨병 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소개하며 파킨슨 벨트를 선보였고, 감사하게도 제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대상까지 받았습니다.

파킨슨 벨트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단계에서부터 시제품을 테스트하기까지의 과정을 거치며 더욱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고, 타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파킨슨 벨트를 시작으로 혁신적 기술을 활용한 실험을 지속해나가고 싶습니다.

파킨슨 벨트를 착용한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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