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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Solve for Tomorrow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의 바람

Samsung Solve for Tomorrow 2020

미국 켄터키 주는 지금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남용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켄터키 주가 내놓은 2017년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률 보고서(Overdose Fatality Report)에 따르면, 켄터키 주는 인구 10만 명 당 64.6명이 약물남용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드러나 미국 전체 주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큰 문제는 공공장소 이곳저곳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주사기 바늘입니다. 자칫 찔리기라도 한다면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분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갖춘 장비라고는 얇은 고무 장갑과 집게뿐입니다. 약물남용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을 포함해 일선 대응 인력의 1/3이 업무 중 주사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보이드 카운티에 위치한 애쉬랜드 중학교(Ashland Middle School)의 학생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폐주사기 바늘의 안전한 수거 및 처리를 위한 기기를 개발한 것이죠.

태블릿PC 화면을 바라보는 학생

해당 학교의 교사인 마이클 폴리(Michael Polley)는 언제나 학생들에게 수업에서 배운 이론들을 현실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지도하에 학생들은 기존 주사기보다 약간 길고 톱니모양 집게가 장착된 2인치 너비의 작은 플라스틱 상자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톱니 집게를 아래로 하여 박스를 바늘 위에 올려 두고 살짝 손에 힘을 주기만 하면 주사바늘을 쉽게 수거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장치이지만 범죄 현장에서 주사바늘 같은 작은 증거품들을 안전하게 수거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코딩을 활용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역시 담당교사인 폴리의 제안 덕입니다.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오피오이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폐주사기 바늘을 발견할 경우 신고를 할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정보가 차곡차곡 쌓이면 폐주사기가 빈번하게 발견되는 지역들을 선별해 더욱 효율적인 자원 및 인원배치가 가능해집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2018년 대상 수상 3팀 중 가운데 1팀으로 선정됐으며, 또한 일반인 투표를 통해 Community Choice Award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이들이 이룬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경연장 좌석에서 웃는 학생들과 선생의 단체사진

이 학생들의 아이디어 뒤에는 학교전담경찰관 Troy Patrick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현장 인력들이 HIV/AIDS, C형 간염 등 다양한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설명을 듣고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룬 성과에 패트릭도 함께 기뻐했음은 물론입니다. 그는 이를 “일선 대응 인력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구급차와 경찰서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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