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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Solve for Tomorrow

파리의 중학생들, 프랑스 홍수 안전 지킴이로 떠오르다

Samsung Solve for Tomorrow 2025

파리, 프랑스 2025 – “처음엔 그냥 홍수를 없애버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정말 현명한 방법은 홍수를 예측하고 미리 막는 거라는 걸 알게 됐죠.” 이 깨달음은 파리의 물랭데프레 중학교(Moulin des Prés College)에 다니는 열다섯 명의 9학년 학생이 성큼 자랄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평범한 학급 과제로 시작되었던 이 프로젝트는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치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갔습니다. 위기에 맞서고자 하는 이 노력은 이제 프랑스 전역 학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의 회복력과 청소년의 도전, 그리고 기술 기반 시민 참여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중부를 덮친 홍수는 40년 만에 최악의 재해로 기록되며 학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학생들은 “텔레비전, SNS, 신문에서 피해 소식을 볼 때마다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곧 더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은 사전 예방과 인식 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때,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프로그램에 참여한 물랭데프레 중학교 학생들은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홍수를 예방하고 대응할 방법을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학교 대표로서의 자부심은 학생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했고,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명확히 분석했을 뿐 아니라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솔브포투모로우를 우승한 물렝 데 프레 콜렉 학급

이들은 ‘알레르토 시스템(Alerto System)’이라는 스마트 장치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 장치는 경고등, 음성 알림, 충전 기능 등을 하나로 결합해 홍수 발생 시 시민들의 안전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알림 기기입니다. 마침내 유용하고 획기적인 솔루션을 위한 고민이 결실을 맺자, 한 학생은 “정말 쓸모 있고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결승 진출로 이어졌고, 프랑스 창업 경진대회인 캡 크레아(Cap Créa)를 비롯해 지역과 국가 단위의 여러 창업 행사에서도 전문가들의 조언과 관심을 받으며 더 큰 성장의 계기를 맞이했습니다.

알레르토 데모 버전을 무대 위에서 시현하고 있는 모습

빈틈없는 협업, 분명한 역할

열다섯 명의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같은 반 친구에서 끈끈한 동료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구성원 각자가 분명한 역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식 태스크포스로 뭉쳐, 하나의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루카스(Lucas), 필엘리(Fils-Elie), 그레고어(Grégoire)는 프로젝트 관리 전반을 책임지며 글로벌 조율부터 계획 수립, 마감 일정 관리까지 전체 진행을 이끌었습니다. R&D는 바실(Basile)이 주도했고, 펠릭스(Félix)는 시스템 프로그래밍과 연결 장치 기술 구현, 기능 검증까지 맡아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루나(Luna), 라니아(Rania), 이네스(Inès), 마이테(Maïté)는 알레르토 시스템의 실제 도입을 돕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맡았고, 지역 당국을 비롯한 외부 기관과의 협력에 주력했습니다.

한편, 아델(Adèle), 레이첼(Rachel), 파디(Fadie), 휴고(Hugo), 모드(Maud), 헤르미네(Hermine)는 마케팅 담당으로서 시각적 아이덴티티 디자인, 로고 및 슬로건 개발에 나서, 제품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들은 대중과 심사위원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들을 전략적으로 구성해 나갔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배정된 삼성 멘토 프레데릭 포셰르(Frédéric Fauchère)를 프로젝트의 ‘핵심 자산’이라 부르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습니다. 프레데릭은 학생들이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고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한발 물러나 전체를 바라보며 핵심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프레데릭의 꼼꼼한 피드백과 높은 기대치는 학생들이 목표를 분명히 하고 주저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더 넓은 네트워크를 만들고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됐습니다.

계획 단계에서 사용되는 삼성 전자 칠판, 플립 2

잊지 못할 경험, 그리고 더욱 기대되는 미래

이 학급이 마주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홍수를 막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그때를 떠올리며 말합니다. “완전히 방향을 바꿔야 했어요. 전혀 다른 해법을 찾아야 했거든요.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또한,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결선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찼는데, 최종 발표 무대에 서서 결국 우승까지 거머쥔 순간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짜릿했다고 전했습니다.

조만간 이 프로젝트는 또 한 번 성장할 기회를 맞이합니다. 학생들은 프랑스 공영 투자은행 비피프랑스(Bpifrance) 전문가들과 만나 특허 출원을 논의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전 세계 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최신 작품과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 그래픽 디자인 비에날레(Biennale Internationale de Graphisme)에도 참가해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파리 교육청(Académie de Paris)과 지역 교육당국의 초청으로 향후 100년 안에 센강 일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홍수에 대비한 인식 제고 활동에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알레르토 프로젝트의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가 공인됨으로써,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 큰 힘을 얻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무대에서 자신들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4회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문제해결 플랫폼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 1,260명 이상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해 ‘우리 지역을 위한 실천, 내일을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최종 결선에 오른 다섯 팀 중 하나였던 물랑 데 프레 콜레주는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태블릿, 인터랙티브 협업용 전자칠판, 기타 전자기기 등 학교 수업에 활용할 교육 장비들을 상으로 수여 받았습니다.

물랭데프레 중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이끈 테크놀로지 교사인 라센 라미아니(Lahcene Lahmiani)는 "이번 프로젝트의 여정은 특별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에 매우 구체적인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낸 우리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결선에서도 멋지게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삼성 솔브포투모로우에서의 경험은단순한 교내 활동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참가 학생들이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실제 사회 문제에 관련하여 현실적인 해결책을 상상하고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문제해결 플랫폼에 참가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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