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2025 –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Solve For Tomorrow) 프로그램은 기술 혁신이 세계 어디에서나, 어떤 산업에서도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믿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세 학생 장게레이 백불랏(Zhangerey Bekbulat), 아미르한 아이다르한(Amirkhan Aidarkhan), 아딜렛 다울레티(Adilet Dauleti)가 개발한 ‘빌리브(Beelieve)’는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 세 학생은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Nazarbayev Intellectual School) 출신으로, 지난 몇 년간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며 2024년 솔브포투모루우 카자흐스탄 전국 대회 3위, 올해 생성형 AI 사나 경진 대회(AI Sana Generative Nation Competition) 1위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삼성전자는이 세 명의 젊은 혁신가를 만나,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프로젝트 여정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상세히 들어봤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 솔브포투모로우가 지속 가능한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현장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향에 뿌리를 두고, 열정으로 솔루션을 만들다
“저는 어릴 때부터 곤충학에 매료됐어요. 작은 생명체들을 관찰하며 곤충의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려고 몇 시간이고 바라보곤 했죠. 이런 호기심 덕분에 특히 벌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게 되었어요” 라고 빌리브의 팀원, 장게레이가 회상합니다.
빌리브의 시작은 세 학생의 고향에서 비롯됐습니다. 세 학생 모두카자흐스탄의 잠빌(Zhambyl)지역 타라즈(Taraz)출신으로, 해당 지역은 양봉 산업이 크게 발전해 있으며 200개 이상의 양봉장이 있을 만큼 지역 농업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 학생 모두 양봉과 가까운 환경에서 유년기 시절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벌과 꿀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세 학생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합니다. “빌리브는 우리가 자란 환경,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자연에 대한 애정이 결합되면서 탄생한 아이디어예요. 이 세 가지가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기 때문에, 모두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연결형 시스템 구체화를 위해 팀은 지역 양봉가를 인터뷰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도출했습니다.
“저희가 확인한 공통적인 문제는 ▲기생충 발생 ▲농약 노출 ▲예측하기 어려운 군집 이동(분봉) ▲급격한 온·습도 변화 등이었습니다.평균 100개 이상의 벌통을 보유한 양봉장은 일주일에 여러 차례 모든 벌통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어요. 특히 고령의 양봉가가 많아서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면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죠.”
빌리브란 무엇이며, 그 기술은 어떤 원리로 구현되는가?
“빌리브(Beelieve)는 AI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벌통 관리 시스템입니다.”라고 장게레이가 말합니다. “표준 벌통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모듈이 IoT 기술을 통해 온도, 습도, 무게, 벌 활동량 등을 수집하며, 양봉가는 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수신 장치로 전달되고, AI 분석을 통해 벌 군집의 상태 변화를 감지합니다.
“AI는 벌통 점검 시점, 꿀 채밀 시기, 환기 필요 여부 등을 자동으로 알림으로 제공해요.”
Beelieve는 태양광 전력으로 자율 운영되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수십 개의 벌통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여러 기술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AI는 실시간 군집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봉 ▲군집 붕괴 ▲기생충 위험 등을 사전에 예측합니다.
아미르한은 이렇게 말했다 “이 모듈은 기존 벌통에 바로 장착할 수 있어 장비를 새로 바꿀 필요가 없어요. 고급 모니터링 기술을 더 저렴하게, 또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었죠. 하지만 가장 큰 난관은 연결성이었어요. 양봉장은 대게 인터넷이 부족한 외곽 지역에 있거든요. 그래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는 처음부터 배제하고, 멀리까지 신호가 닿으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LoRa(Long Range, 장거리 저전력 무선 통신 기술)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솔브포투모로우 이후 더 많아진 기회와 팀의 성장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는 실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지고 신뢰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예요.”라고 아딜렛이 말합니다. “이전에도 두 번 지원했지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어요. 그래서 상위 30팀 안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전문가들에게 프로젝트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거든요.”
솔브포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는 두 가지 핵심 측면에서 ‘빌리브(Beelieve)’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먼저, 데이비드 투가노프(David Tuganov)와의 멘토링을 통해 팀은 프로젝트를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그 결과 전체적인 서비스의 구현과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디자인 씽킹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 데이빗 투가노프(David Tuganov) 멘토 덕분에 제품 디자인을 개선하고, 피치덱을 업데이트하고, 벌통 전체를 관리하는 구독형 모델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어요. 또한 과수원 대상 렌탈 서비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설도 도출했습니다. 스마트 벌통을 임대해 자동으로 수분(受粉) 상태를 관리해주는 모델은 과수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둘째, 이들은 서로 통하는 참가자들과 재능 있는 동료들을 만나면서 든든한 네트워크를 얻게 됐다고 합니다. 장게레이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다른 팀들의 수준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기준도 더 높아졌어요. 그래서 여름 내내 아이디어를 다듬고 보완하는 데 시간을 쏟았죠. 준결승에서 최선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결승 진출 후에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정말 값진 피드백을 받았고, 실제 양봉장을 운영하는 잠재 고객까지 만나게 됐습니다.”
이후 올해 말에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주도로 디지털 브리지 포럼에서 처음으로 생성형 AI 사나 경진 대회(AI Sana Generative Nation Competition)가 개최되었습니다. 학생 부문 최종 라운드에는 다섯 팀이 진출해 경쟁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빌리브가 1위를 차지해 500만 텡게(약 9,800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어 팀은 카자흐스탄 국제 AI 센터 ‘alem.ai’의 본회의 및 공식 개막식에도 초청돼, 대통령을 비롯해 파벨 듀로프, 피터 노빅, 일리야 스트레불라예프, 리카이푸 등 글로벌 테크 및 벤처 리더들과 교류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비리브가 꿈꾸는 미래 비전
팀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은 수분 매개자인 벌을 지키는 데서 시작한다고 믿어요. 벌은 생물다양성, 식량안보, 농업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죠. ‘빌리브(Beelieve)’는 꿀벌의 군집 손실을 줄이고, 꿀 생산량을 높이며, 농장의 수분 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요. 앞으로는 자체 브랜드의 프리미엄 꿀 생산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솔루션은 AI와 IoT를 전통 산업에 접목해 현대화를 촉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 많은 청년들이 양봉 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카자흐스탄의 청년 혁신 생태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팀은 최근 성과도 공유했습니다. “올가을, 우리는 카자흐스탄 국립양봉협회 ‘발아라(Bal-Ara)’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내년 봄 전국 양봉인 컨퍼런스에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다음 시즌에는 전국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요.”
다음 세대 혁신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빌리브(Beelieve) 팀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렬합니다. “진심으로 흥미롭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 아이디어에 집중하세요. 그래야 과정이 자연스럽고 즐거워지며, 프로젝트도 스스로 성장하는 경험이 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희는 단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창업을 현실적인 진로로 받아들이게 됐고, 세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일을 만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죠. 또한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진정한 혁신은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그 문제를 매일 겪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기술, 지속가능성,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 소개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는 학생들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을 통해 지역사회가 직면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여, 학생들이 지역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혁신적이고 의미 있는 해결책을 개발하도록 장려합니다.
참가자들은 체험 중심의 프로젝트를 통해 복잡한 문제에 도전하는 데 필요한 역량과 자신감을 기르며,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솔루션으로 구체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는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동시에, 국경을 넘어 젊은 인재들이 서로 연결되어 지식을 공유하고 공동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글로벌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https://csr.samsung.com/en/program/samsung-solve-for-tomorrow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