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Solve for Tomorrow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식수 마련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다

Samsung Solve for Tomorrow 2025

비하르주, 인도 2025 – 인도 비하르주의 작은 리서치 센터에서 시작된 세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에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세 명의 청소년 발명가들은 클린테크(cleantech) 스타트업에서 삼성의 솔브포투모로우 프로그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농촌의 비소(arsenic)오염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브마르그 리서치 앤 이노베이션 유한회사(Navmarg Research & Innovation Pvt. Ltd.)는 아르핏 쿠마르(Arpit Kumar), 아비지트 쿠마르(Abhijeet Kumar), 샴바비 시나(Shambhavi Sinha) 세 명의 청년 STEM학생들이 만든 스타트업입니다. 이 세명의 청년 발명가들은 인도 비하르와 파트나 출신으로 고등학교 시절의 과학 프로젝트를 출발점 삼아, 소외 지역에 깨끗하고 비소 없는 물을 공급하는 특허 기술로 발전시켰습니다. 실생활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열정이 힌디어로 ‘새로운 길’을 뜻하는 나브마르그(नवमार्ग)스타트업을 탄생시킨 배경입니다.


설립자이자 CEO인 아르핏은 수질 화학 및 이노베이션 전략을 총괄하고 있으며, 공동 창립자이자 CTO인 아비지트는 배관 시스템에서 내장형 설계까지 전반적인 하드웨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동 창립자인 샴바비는 기술 및 분석 리드를 맡아, 실시간 모니터링과 센서 기반 데이터 분석을 시스템에 통합하여 스마트하고 확장 가능한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솔브포투모로우 배너 앞에서 기념촬영 중인 나브마르그 팀

공감에서 출발한 혁신


이들의 여정은 한 가지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비하르주의 지하수 비소 오염은 이미 심각한 보건 문제였습니다. 주 내 21개 이상의 지역 비소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10ppb)을훨씬 초과하고 있었습니다.. 세 사람은 학교 방문과 마을 조사를 통해 각질증, 피부 병변, 비소 중독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을 직접 목격했고, 이 같은 건강 피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또한 식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쌀과 밀, 잎채소는 물론 모유 까지 침투해 식품 사슬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었고 장기 섭취 시 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세 명의 청년들은 현장을 방물할 때 마다 더 큰 위기감과 심각성을 느꼈고 아이들, 학부모, 교사, 지역 보건요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래 세대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의기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이렇게 이 세 과학자들의 이노베이션 여정은 세간의 주목이나 투자자들을 만나기위해 시작한 것이 아닌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들은 공동체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해법을 만들고자 합니다.

최종 결선 무대에서 직접 개발한 프로토타입을 설명 중인 나브마르그 팀

솔브포투모로우, 학교 프로젝트를 확장가능한 솔루션으로 승화시키다


학교 과학 실험실에서 시작된 나브마르그 팀의 여정은 순탄치많은 않았습니다. 학교 실험실에서 찾을 수 있는 매우 기초적인 재료와 빌린 컴퓨터에 의존해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전국 어린이 과학 경진 대회(National Children’s Science Congress)에 제출하기 위한 학교 과제로 시작되었지만, 이후 본격적인 연구 프로젝트로 발전했고, 마침내 제품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 이름이 바로 마루 (MARU: Magnetic Arsenic Removal Unit), 즉 자기식 비소 제거 장치입니다.


마루는 기존의 여과 시스템과 달리 희토류 금속인 네오디뮴으로 만든 자석을 활용해 오염된 지하수에서 비소 분자를 끌어내 제거합니다. 이 장치는 탈중앙화, 무화학 처리, 간편한 설계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별도의 전문 교육이나 유지보수 없이도 시골 학교, 가정, 공공 보건소 등에서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삼성의 솔브포투모로우 프로그램은 이들의 여정에 가속력을 붙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자금을 지원하고 문제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해주었는데. 특히 CSR 지원금인 500만 루피(약 60,145달러)는 초기 소량 생산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추진력을 제공하여, 팀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배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제공했습니다. 세 명의 팀원은 ‘환경 챔피언(Environment Champions)’으로 선정되어, 보다 큰 생태계 내에서 신뢰와 파트너십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지원에 대해, “솔브포투모로우는 여러분의 열정을 지원하고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강력하게 뒷받침해 주는 훌륭한 플랫폼입니다. 저희에게는 가시성을 확보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며, 솔루션을 한 단계 더 확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라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삶을 바꾸는 물 1L의 힘


지난 36개월 동안, MARU 시스템은 30만 리터 이상의 지하수를 정화했습니다. 그 결과, 위험 수준인 리터당 161마이크로그램(µg/L) 이상의 비소 농도를 2µg/L 이하로 낮추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수천 명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획기적인 변화였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과학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자석 작용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기술로 사용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된 셈입니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참여도는 높아졌고, 자발적으로 관측 활동이나 수질 검사를 하는 학생들도 생겼습니다. 초반에 회의적이었던 지역 사회도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피부 질환이 호전 되는것을 보았고, 교사들은 두통이나 피로를 호소하는 학생 수가 줄었다고 보고했으며, 일부 마을 주민들은 공동 우물이나 사원에 마루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파급 효과야말로 나브마르그 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과입니다. 이는 과학이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넘어, 사람들 간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예시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로 확장되는 영향력


마루가 충분히 검증되고 더 발전된 지금, 나브마르그 팀은 이 솔루션을 확장 배포하기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목표는 비하르주 지역과 카르나타카 주의 일부 비소 고위험 지역에 상업적 시험 배포를 완료하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통해 다양한 지리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에서 마루의 성능을 검증하고자 합니다.


나브마르그 팀은 가정용, 지역 사회용, 지방자치단체용 등 다양한 수요층에 맞춘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득 수준과 행정 환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용 MARU의 가격은 ₹8,000(약 $95.50 USD)로 책정되어 있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깨끗한 식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술 너머의 여정


나브마르그 팀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기술적 실패와 협력업체의 반복적인 거절, 그리고 학업과 창업을 병행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이들은 한 발 한 발 나아갔습니다. 일부 단계에서는 전문 지식 없이 제조 기술을 독학해야만 할 정도로 여건이 열악했지만, 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사명감, 그리고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프로그램의 지원과 지역 주요 기관 멘토들의 지도가 함께 있었습니다. 이러한 외부의 지원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위기를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도전은 나브마르그 팀이 ‘깨끗한 물을 누구에게나’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과정이었습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나브마르그 팀이 무대 위에서 지원금을 수여받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브마르그 팀이 전하는 메시지


나브마르그 팀이 전하는 메시지는 심플하지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쟁의 치열함이나 난이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창의성 기준을 충족하는 솔루션이라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어요. 유니콘을 좇지 말고, 실질적인 임팩트를 좇으세요. 사람들의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공감이야말로 기술 혁신의 출발점입니다.”


이들은 기술 창업의 본질을 ‘공감에서 시작된 문제 해결’로 정의하며, 실제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브마르그는 전 창립자 소유 구조를 유지하며, 외부 투자 없이 지원금 기반의 자립적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수익 중심이 아닌, 임팩트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며 본질적인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브마르그 팀은 “누구나, 어디서든, 목적이 명확하다면 세상을 바꾸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하며 화려한 성과보다는 현실적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의지에서 출발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나브마르그가 지향하는 진정한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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