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va (프랑스) | 폐휴대폰 활용 배터리 업사이클링 솔루션
전 세계 수많은 가정의 서랍 속에는 더 이상 쓰지 않는 휴대폰 배터리가 잠들어 있다.
버리기는 번거롭고, 안전하게 폐기하려면 절차와 비용이 드는 탓에 쉽게 방치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 문제에 대해, 프랑스 비트레(Vitré)의 고등학생 두 명이
놀랍도록 간단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시몽 세네(Simon Sené)와 에반 데사블(Evan Dessables).
두 학생은 조리오-퀴리 고등학교에서 기술·에코디자인 수업을 듣던 중,
버려지는 배터리를 새로운 에너지 장치로 되살리는 방법을 고민했다.
아이디어는 단순했다. 하지만 가능성은 컸다
그들의 목표는 명확했다.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끝까지 활용하고, 환경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자.”
이 생각은 곧 ‘리오바(Liova)’라는 이름으로 구체화되었다.
리오바는 폐배터리, 3D 프린터로 만든 케이스, 양방향 충전 모듈만으로 구성된
재활용 파워뱅크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인 조립 방식으로,
복잡한 장비 없이도 실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다.
복잡하지 않은 기술도 지속 가능할 수 있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유럽 결승 무대에서,
시몽과 에반은 리오바의 조립 과정을 단계별 시각 자료로 설명했다.
그들은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기술은 반드시 복잡하거나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리오바의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성과 현실적인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 결과, 두 학생은 유럽 결승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후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선정되었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세계를 향한 비전이 되기까지
사실 시몽과 에반은 처음엔 그저
“끝까지 밀어붙여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지역 예선, 국가 심사, 유럽 결승을 거치는 여정은
그들에게 기술 역량은 물론, 발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키워주는 시간이었다.
리오바는 더 이상 ‘학생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전자 폐기물 문제 해결을 넘어,
자원 채굴 감소, 수리 문화 촉진, 매립지 부담 완화라는
지구적 과제에 응답하는 실질적 솔루션이 되었다.
리오바, 지역과 연결된 순환경제 모델로
현재 리오바는 상용화를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두 학생은 지역 수리 업체와 협력해, 리오바를 약 20유로 수준의 저비용 파워뱅크로 출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모델은 단순한 친환경 제품을 넘어,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실질적인 순환경제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되는 전자 폐기물을 지역 단위에서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라는 이유로 주저하지 말 것
시몽과 에반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또래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아직 학생이라고 주저하지 마세요.
단순한 아이디어라도, 시작하면 생각보다 훨씬 멀리 갈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만든 리오바는 단지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술이 아니다.
한 번 더 사용될 수 있는 자원,
그리고 한 번 더 시도해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다.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앰배서더 공식 임명식은 오는 2월 10~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열린다. 솔브포투모로우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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