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Elephant

푸른코끼리와 함께 만드는 안전한 사이버정글

Blue Elephant 2025

청소년의 일상은 더 이상 교실 안에 머물지 않습니다.
손안의 스마트폰과 SNS는 또 하나의 생활 공간이 되었고, 그 안에서 오가는 말과 감정은 현실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한 댓글 하나,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되고, 관계의 단절과 정서적 위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익명성과 빠른 확산성을 지닌 사이버 환경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기 쉬워,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출발한 것이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입니다. 푸른코끼리는 사회적 난제로 떠오른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예방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입니다. 삼성 7개 관계사(전기, 전자, SDI, SDS, SDC, 로직스, 에피스)와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력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이어지는 장기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사이버 환경 속에서도 건강한 관계를 맺고, 스스로를 지키며 타인을 존중할 수 있도록 친사회적 역량을 기르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직접 해보니 더 와닿았어요

교육기부의 가치를 사회와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 행사,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란 2012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이 박람회는 기업과 공공기관, 시민이 함께 모여 교육기부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2025년 박람회 현장에 푸른코끼리도 함께 했습니다.

푸른코끼리는 삼성 CSR대표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와 함께 삼성 Zone을 공동 구성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이라는 주제를 보다 친근한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무거운 설명 대신, 직접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부스에서는 사이버정글 예방교육 보드게임, 사이버폭력 유형과 대처법을 알아보는 룰렛, 푸른코끼리 DIY 키트 인형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놀이처럼 사이버폭력 상황을 마주했고, 교사와 학부모는 그 옆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예방의 메시지가 ‘설명’이 아닌 ‘경험’으로 전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천안한들초등학교 2학년 박채윤 학생은 “사이버정글을 지키는 푸른코끼리가 정말 자랑스럽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보면 먼저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명일초등학교 3학년 김한비·이다현 학생도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느꼈고,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명과 체험형 활동 덕분에 아이와 자연스럽게 사이버폭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교실로 들어온 사이버정글

푸른코끼리의 다음 목적지는 학교였습니다.
캠페인과 박람회가 예방의 메시지를 ‘알리는 자리’였다면,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은 그 메시지가 아이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교실이라는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아이들은 사이버정글을 마주하게 됩니다.

푸른코끼리 교육은 사이버 환경을 ‘사이버정글’로 설정하고, 아이들이 8개의 섬을 탐험하며 가디언으로 성장하는 여정이라는 스토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불안과 유혹, 위험이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이야기와 토론, 활동을 통해 사이버폭력의 유형과 원인, 그리고 상황에 맞는 대응 방법을 스스로 깨닫습니다.

이 여정에는 이미 많은 학교가 함께했습니다. 2025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와 도서산간 지역까지 184개교, 1,056학급, 23,391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저학년을 위한 인형극부터 고학년 대상 현장교육, 전면 온라인교육까지 연령과 환경에 맞춘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학교로 찾아가는 현장교육은 전국 946개교에서 신청이 접수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으며 실질적인 예방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 곁에 선 가디언들

현장교육의 효과를 높인 또 하나의 요소는 임직원 보조강사의 참여였습니다. 삼성 7개 관계사 임직원 95명은 보조강사 양성교육을 이수한 뒤 전국 44개교를 직접 방문해 총 5,012명의 학생과 함께 예방교육에 참여했습니다. 보조강사들은 전문 강사와 협력해 수업 전반을 지원하며, 아이들이 친사회적 역량이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도록 현장을 함께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인천소래초등학교 3학년 교사는 “학생들의 기본 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다룰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을 넘어 친사회적 역량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서로를 도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진 교육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신길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진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현실적이었고, 내가 겪지 않더라도 다른 친구들이 겪고 있을 문제를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임직원 보조강사 역시 “서로 다른 의견을 끝까지 들어주는 딜레마 토론이 인상 깊었다”며 “용기를 내보자는 메시지를 아이들과 함께 나눈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임직원 보조 강사들과  학생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6년째 이어온 비폭력 이야기

푸른코끼리는 교육을 넘어 사회적 인식 개선과 비폭력 문화 확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 공모전은 2025년 제6회를 맞았습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교사, 경찰, 사회복지사, 상담사 등 현장 전문가까지 참여하며 공모전의 의미를 확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시선으로 비폭력의 가치를 작품에 담았습니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087명이 참여했고, 약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32점의 수상작이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에는 학생과 수상자 가족, 각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작품을 함께 관람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습니다.

심사를 맡은 세종대학교 김세훈 교수는 “출품작 수가 늘어난 만큼 주제 해석과 표현 방식에서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고, 예방적·공익적 관점에서 메시지 전달이 뛰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상자인 목포애향초등학교 6학년 정다연 학생은 “가해자는 웃고 있지만 피해자는 위축된 모습을 대비해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습니다.

학교 밖에서도 이어진 약속

예방의 메시지는 결국 학교 밖, 지역사회로 확장됐습니다.
9월 12일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는 동작구청과 동작경찰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삼성, 푸른나무재단이 함께하는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등교 시간에 맞춰 전교생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푸른코끼리 볼펜과 비폭력 메시지 스티커를 전달하며,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가 함께해요! 레츠끼릿!”이라는 구호와 함께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근절, 신고와 연대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학교 현장을 찾아 아이들과 눈을 맞춘 이번 캠페인은, 예방이 ‘누군가의 역할’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책임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 기업이 협력해 향후 집중 예방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서울신길초등학교 최낙준 교장은 “서로를 지키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학교장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고, 동작구청 권순기 부구청장은 “사이버폭력 예방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사회의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과 재단 역시 연대의 뜻을 전했다. 삼성전기 최우철 그룹장은 “사이버폭력 없는 세상,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삼성전기가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른나무재단 최선희 사무총장은 “힘들고 지칠 때는 언제든 푸른코끼리를 찾아달라”며 “푸른코끼리 애플리케이션과 상담전화 1588-9128을 통해 전국 어디든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신길초등학교에서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 지켜가는 사이버정글

푸른코끼리가 그리는 사이버정글은 위험을 마주했을 때 서로를 지킬 줄 아는 가디언들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교실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은 학교를 지나 지역사회로 이어지며, 청소년의 일상을 조금씩 더 안전한 방향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예방으로 시작해 문화로 확산되는 변화.
푸른코끼리는 오늘도 청소년이 사이버정글에서 혼자가 되지 않도록, 사회 곳곳에서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푸른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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