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8일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로를 세상에 선보인 날입니다. 이 특별한 날, 또다른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학생이 삼성전자의 ‘미래와 함께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 드림클래스 1기 수료자였던 정은진 씨입니다.
2012년 첫 시작 이래 매해 진행되는 드림클래스는 가정 형편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학생들에게 무료로 영어·수학을 가르쳐주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은진씨는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 첫번째 드림클래스 학생이지요.
2012년 아직 중학생이던 은진씨에겐 과외수업은 남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죠.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찾아온 첫 번째 삼성 드림클래스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면서 은진씨의 일상은 달라졌습니다. KAIST 대학생 선생님에게 영어와 수학을 무료로 배울 수 있게 되었거든요.
학생에서 선생님으로
은진씨는 대전 과학고를 2년만에 조기 졸업하고 4년 장학생으로 중앙대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덕을 드림클래스에 돌립니다. 그런 은진씨가 대학생이 되고 드림클래스를 수학 강사로서 다시 찾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요. 몇 년 전 대학생 멘토로부터 받은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이제는 동두천 내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그녀가 직접 나눠주게 된 것이죠. 물론 그때 영어를 가르쳐 주시던 카이스트 대학생 선생님과는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합니다.
Pay it forward 라는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받은 호의에 대해 그저 감사로 그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어 호의가 계속 이어지게 한다는 뜻이죠.
7년전 어려운 형편에도 영어와 수학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중학생 소녀는 몇 년 후 동두천의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LSI 사업부의 신입사원이 되어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공부가 한창입니다.
배움을 사랑하고 받은 것 이상을 돌려줄 줄 아는 그녀이기에 앞으로 그녀가 이곳에서 어떤 지식과 노하우를 쌓게 될 지, 그리고 그를 이용해 어떤 pay it forward를 보여줄지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