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도연과 채연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친구들입니다. “저희에게는 청각 장애가 있는 한 친구가 있어요. 코로나19가 확산하여 모두가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면서 그 친구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더 어려워졌어요.”
도연과 채연은 마스크를 쓴 사람이 하는 말이 마스크 겉면에 글자로 나타난다면 친구가 훨씬 더 쉽게 소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친구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에 지원했습니다.
두 친구가 만든 마스크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는 겉으로 보면 단순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델을 준비하고 구성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어떤 구성 요소를 사용해야 하는지, 또 부품들을 어떻게 배치해야 사용하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을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습니다.
채연은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특히 디자인 씽킹 워크샵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발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두 사람이 함께 개발한 마스크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입 모양을 보지 않고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하는 말을 글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연은 마스크에 사용된 기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서 소리를 잡아냈고, 인식된 소리는 마스크 전면에 부착된 OLED 디스플레이에 텍스트로 전송되죠. 데이터 전송은 블루투스로 이루어져요.”
도연과 채연이 발명한 소프트웨어에는 창의적인 생각과 실용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친구를 위한 따뜻한 배려가 담겼습니다. 두 친구는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우승자로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친구가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