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IT 기술 관련 직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12%에 불과합니다. 해당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젠더 갭은 여전히 두드러집니다. 교육을 통해 이 분야의 여성 진출을 지원한다면, 이들이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교육 기회를 얻다
로시오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에 참여했습니다. 이 과정은 IT 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AI 기술 교육을 제공합니다. 원래 미술 전문가였던 로시오는 익숙했던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항상 미술, 과학, 기술 분야에 깊은 흥미를 느꼈습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통해 교육을 받기로 결심 했던 이유는 새로운 영역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아갈 기회를 얻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로시오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에 대해 총 240여 시간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개발자가 되어 코로나19에 맞서다
로시오는 고급 과정으로 갈수록 수업 내용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회상합니다.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면서 프로그래밍 언어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찾아가며 공부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교육 기간 동안 로시오는 특히 웹 개발,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살려 그녀는 마드리드에 위치한 콤플루텐세(Complutense) 대학에서 진행하는 X-COV 프로젝트에 합류했습니다. X-COV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질병을 퇴치할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 활동으로 수많은 연구원과 조사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로시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과 엑스레이 촬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기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젠더 갭을 넘어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로시오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다른 여성들의 삶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생길 수 있도록 그녀는 앞으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의 강사로 참여하며 디지털 성별 격차를 해소하는데 힘을 보탤 것입니다.
로시오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더 빨리 알았다면, 그 때 등록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의 큰 장점으로 교육 과정을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처럼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로시오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말이나 행동에 대해 차별 받았던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장벽을 허물고, 기술 공학 분야에서 성장해 나갈 기회가 열렸습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새로운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