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남아프리카공화국, 2025년 – 레파 마크가토(Lefa Makgato)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템비사(Thembisa) 출신으로 현재 남부 및 동부 아프리카 전역의 삼성 CSR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리더이다. 그녀의 역할은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형태의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교실 내 기술 지원부터 미래 리더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 마련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걸쳐 있다.
레파의 근면함, 창의성, 그리고 놀라운 추진력 외에 그녀를 특별하게 만드는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녀 자신이 삼성 CSR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레파는 “삼성이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고 회상한다. 삼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은 경험 덕분에, 그녀는 자신이 ‘작은 레파들(little Lefas)’이라 부르는 — 올바른 자원과 지원을 받으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학생들 — 을 돕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레파는 최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를 둘러봤다. 그 자리에서 삼성과 함께 걸어온 그녀의 개인적·직업적 여정, 그리고 전 세계의 ‘작은 레파들’을 위한 그녀의 사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태양광 인터넷 스쿨이 열어준 첫 번째 ‘디지털 세계’
2012년,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이던 레파는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템비사 지역의 그녀의 학교에는 인터넷은 물론, 컴퓨터조차 없었다. 대학 지원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던 당시, 이는 학생들에게 큰 불리함으로 작용했다.
그해, 삼성이 학교에 태양광 인터넷 스쿨(Solar-Powered Internet School, SPIS)을 설치했다. 덕분에 지역 학생들은 학업에 필요한 디지털 도구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고, 레파에게는 인생 최초로 컴퓨터를 사용해보는 순간이었다. 태양광 인터넷 스쿨은 그녀에게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었다.
“21개의 책상이 있는 컨테이너형 교실이었어요. 각 자리마다 데스크톱 컴퓨터가 있었죠.”
“18살 때 태양광 인터넷 스쿨을 통해 처음으로 노트북을 만져봤어요. 그게 제가 삼성과 처음 직접 연결된 순간이었고, 그때부터 제 길은 달라졌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학년에, 레파는 자신의 미래를 향해 집중할 수 있었고, 곧 그녀의 다음 행선지가 츠와네 공과대학교(Tshwane University of Technology, TUT)가 될 수 있었다.
TUT에서 마케팅 경영(Marketing Management)을 전공한 레파는 학습 중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과목을 접한 후 자연스레 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미 CSR의 긍정적 영향력을 몸소 경험한 그녀는, 이 제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우리 가족 중 제가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했고, 정규직으로 일하게 된 사람입니다.”
레파의 성실함은 금세 눈에 띄었고, 결국 삼성의 눈에도 들어왔다. 2017년, 그녀는 삼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면접을 통과하고 채용되었다. 이 일자리는 그녀의 가족에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경제적 안정을 가져다주었다.
“인생이 정말 바뀌었어요. 엄마 집을 리모델링할 수 있었죠.”
그녀는 삼성과 함께 달려온 이 여정을 ‘주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정의했다.
‘나눔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커리어
삼성에 입사한 이후 레파는 자신이 받은 기회를 다른 학생들에게 되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제 그녀는 요하네스버그의 삼성 CSR 부서를 이끌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아프리카에서 운영된 지 3년이 되었으며, 그 사이 350명 이상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코딩, 프로그래밍,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을 배우고,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인 과정을 수료한다.
레파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레파들’이 삼성에 취업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프로그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넘어 말라위, 레소토로 확장되었으며, 케냐에서도 새로 개소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내에서는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가 특히 농촌 지역의 공립학교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레파와 팀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워크숍을 열고 지원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기반 기술 교육 프로그램이지만, 레파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처음 만나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감이 부족하고 수줍음이 많아요. 하지만 디자인씽킹 워크숍이 끝나고 나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죠. 더 당당해지고, 자신을 믿게 돼요. 솔브 포 투모로우는 아이들이 ‘보이고 들리는 존재’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에요.”
그녀는 학생들의 프로젝트 중 인상 깊었던 사례로, 작년 콰줄루나탈(KwaZulu-Natal) 주 해안 지역 학생들의 환경 프로젝트를 꼽았다. 학생들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 속 미세플라스틱을 탐지·제거할 수 있는 수중 로봇을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두 달 후 스웨덴의2025 스톡홀롬 청소년 대회(Stockholm Junior Water Prize) 에 초청되어 로봇을 선보이는 기회를 얻었다.
레파는 이를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말한다.
“학생들이 아프리카 밖에서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자신들이 단순한 학생이 아니라 ‘미래를 이끄는 혁신가’임을 깨달았어요.”
이는 특히 영어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농촌 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실제로 글로벌 무대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사례는 삼성 CSR 프로그램이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파의 활동은 솔브 포 투모로우나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부여하며, 코로나19 이전 레파의 팀은 ‘해비타트 포 휴매니티(Habitat for Humanity)’와 협력해 집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집을 한 번도 소유한 적 없는 10가구가 새 보금자리를 얻었고, 이후 콰줄루나탈 지역에서도 3채를 추가로 지었다. 그중 한 채는 96세의 노인에게 전달된 집이었는데,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의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던 분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레파는 자신의 일을 “진정한 보람의 원천”이라고 표현한다.
작은 마을 출신으로 18살 때 처음 컴퓨터를 사용해본 그녀가, 이제는 삼성 CSR의 핵심 주체로서 새로운 세대를 직접 양성하고 있다.
삼성 CSR의 핵심 가치인 ‘미래 혁신가로의 도전’을 몸소 실천하며, 그녀는 ‘작은 레파들’을 세상 곳곳에서 성장시키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삼성의 CSR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csr.sams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 소개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Samsung Solve for Tomorrow)’는 학생들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을 통해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글로벌 프로그램입니다.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며, 학생들이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실질적이고 영향력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독려합니다.
참가 학생들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으며,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솔루션으로 발전시킵니다. 이 프로그램은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 국경을 넘어 젊은 세대 간 지식과 영감을 교류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강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https://csr.samsung.com/program/samsung-solve-for-tomorrow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소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는 청년들이 첨단 IT 기술과 실무 역량을 갖추어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AI, 빅데이터, IoT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여성, 장애인 등 소외계층 청년들의 IT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수료생들은 IT 기업 취업, 기술 창업, 사회 혁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진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https://csr.samsung.com/program/samsung-innovation-campus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