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페루 – 2025 – “혁신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뿌리를 기억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기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페루 치클라요에서 자란 파브리시오 치모이 아얄라(20)는 생물학을 공부하며, 과학은 결국 사람과 사회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신념으로 파브리시오는 여러 프로젝트에 야심차게 도전할 수 있었고 삼성의 대표적인 학생 역량 개발 프로그램인 삼성솔브포투모로우(Samsung Solve For Tomorrow) 와 삼성이노베이션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 모두 참여한 최초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파브리시오의 삼성과 인연은 고등학교 때 시작되었습니다. STEM수업에 대한 호기심은사회 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만나,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는 열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은 소외 지역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으로 발전했고, 결국 ‘알룸브라 포말카(Alumbra Pomalca)’ 프로젝트를 탄생시켜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카예타노 해르디아 대학(Universidad Peruana Cayetano Heredia) 4학년인 파브리시오는 수많은 대회에 참가하며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지난 FURS2024에서는 과학의 대중화 이니셔티브 픽셀사이언시스(PixelSciences) 자원봉사 리더로 팀의 지원금을 수상했으며, 2024 APEC PERU 미래의 목소리(Voices of Future) 프로그램에서는 페루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CADE PERU Universitario 2024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고 세포동결보존 프로젝트로 브라질 CNPEM연구 장학금을 수혜받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참여를 통해 습득한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지식을 바탕으로, 질병 진단·치료 설계·역학 모델링에 이를 적용하는 연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과 함께 해 온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파브리시오는 “삼성솔브포투모로우와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가 제게 가르쳐 준 것은 단순한 기술역랑과 리더십 경험이 아니라 깊은 사명감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더 이상 평범한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저는 과학기술과 공감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 솔루션을 도출하는 인재로써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며 “삼성의 프로그램들이 제게 큰 영감으로 다가왔던 것 처럼, 제 이야기가 다른이들에게 기술혁신이 긍정적 사회변화의 도구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삼성과 함께한 경험을 묻자, 파브리시오는 주저 없이 말했습니다.
“솔브포투모로우와 삼성이노베이션캠퍼스를 통해 얻은 것은 기술 역량이나 리더십 경험만이 아니었어요. 그보다 더 큰 건,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사명감이었거든요. 이제 저는 예전처럼 단순히 학생이기만 한 게 아닌 것 같아요. 과학기술과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듯해요. 그 생각을 더욱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삼성솔브포투모로우에서 찾은 개인적 의미
‘알룸브라 포말카(Alumbra Pomalca)’ 프로젝트는 평생 페루 포말카(Pomalca)의 사탕수수밭에서 일했던 할아버지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했습니다. 과학기술을 통해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파브리시오의 마음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더 간절해졌고, 이 프로젝트에 애정과 책임감을 불어넣었습니다.
파브리시오는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청년들이 과학기술을 더 쉽게 접하고, 공감하며, 직접 삶의 도구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자신의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는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프로그램이 이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이상적인 기회였다고 전합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은 실험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이어지는 다리를 놓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은 팀과 함께 파이널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과학 지식이 실제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단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쉽고 꾸준한 소통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다
과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뚜렷했던 파브리시오에게는 그 꿈을 실행할 더 큰 역량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삼성이노베이션캠퍼스는 꼭 맞는 기회였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대한 실질적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여기에서의 경험은 파브리시오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AI를 활용한 질병 진단, 치료 설계, 역학 모델링에 필요한 지식과 도구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동안, 파브리시오는 생물의학과 감염병 분야에서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AI 모델링, 데이터 해석 기술을 활용해 질병 예측, 대규모의 생물 데이터 분석, 맞춤형 의료 솔루션 설계에도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이 기존 실험 생물학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자신의 연구를 인공지능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역사를 쓰고 있다”
파브리시오는 솔브포투모로우와 삼성이노베이션캠퍼스를 통해 과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그는 지금, 과학을 통해 공중보건을 개선하고 거짓 정보에 흔들리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를 품고 있습니다
파브리시오는 두 프로그램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을 담고 있다고 말합니다. 학생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이 프로그램의 진짜 가치라고 믿고 있습니다.
‘과학의 민주화’는 파브리시오가 꾸준히 품어온 꿈이자, 삼성의 비전과도 닿아 있는 지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또래 청년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는 그 자체로 소중하고, 여러분이 걸어온 길은 분명한 의미가 있으며, 여러분의 목소리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더 크게 꿈꾸고 용기 있게 움직이세요.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